존경하는 100만 성남시민 여러분 그리고 1만 6천여 경원대학교 재학생과 10만 동문 여러분 !
우리시 38년의 성장과 발전을 함께 해온“경원대학교”는 30년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성남시의 대표적인 종합대학입니다.
우리 시민들의 생활과 삶속에 깊숙이 자리 잡은“경원대학교”가 사라질 위기에 직면하면서 재학생, 동문의 모교가 사라지는 허탈감은 물론 성남시민 모두의 가슴에 상처가 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도 매우 양호한 지리적 여건과 오랜 역사를 지닌 명문 사학“경원대학교”를 14년의 짧은 역사를 가진 가천대학교로 명칭을 변경하는 것은 누가 봐도 부당한 일입니다.
교명 변경 결정을 학교의 주인인 재학생, 동문, 교수협의회 등 이해 관계자의 종합적인 의견 수렴 절차 없이, 보직교수 32명으로 구성된 교무위원회의 표결에 붙이는 것은 일방적이고도 비민주적 행태입니다.“경원대학교”의 주인은 대학설립자도 총장도 아닌 재학생과 동문, 교수 그리고 성남시민입니다.
다수의 의견을 존중하는 민주주의는 배움의 현장인 학교에서 지켜지고 실천되어야 합니다. 민주적인 절차나 이해당사자 합의 없이 성급히 추진되는 교명 변경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상처를 남길수 있기 때문에 여기저기서 그 반대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경원대학교”는 성남의 역사와 함께하면서 수도권의 중심 대학으로 성장해온 우리의 자랑이자 우리시민의 자부심입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성남시민과 함께 발전과 번영을 이루어 나가기를 희망합니다.
일방적이고 비민주적인 교명 변경에 대하여 재학생, 동문, 교수협의회, 성남시민의 반대의 목소리와 함께, 다음과 같은 성남시의 입장을 밝히는 바입니다.
1. 경원대학교의 주인은 재학생과 동문, 성남시민이다.
2. 경원대학교는 지난 30년동안 성남과 함께 역사를 지켜왔고 앞으로도 경원대학교라는 이름으로 성남시와 함께 해야 한다.
3. 민주적인 절차가 결여된 일방적인 교명변경에 대해 반대하며 교명 변경은 이해당사자 등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신중하게 추진되어야 한다.
4. 주무관청인 교육과학기술부에 교명 변경 불승인을 요청한다.
2011. 5. 23
성남시장 이 재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