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청소년오케스트라, 역사기념관 건립기금 마련 연주회 갖는다
우토로 마을이 재일 조선인 마을로 형성된 것은 1941년 제2차 세계대전 중 교토 군비행장 건설을 위해 일본 정부에 의해 동원된 조선인 노동자가 한바(노동자가 집단으로 합숙하던 가건물)를 만들어 생활하면서부터이다.
6000평(21,000평방미터) 가량의 면적에 1300여명의 조선인이 살았던 우토로는 처음에는 사람이 살 수 있는 지역이 아니었다.
비행장 건설은 중단되었고 이들은 하루아침에 실업자로 전락하였다. 많은 조선인들이 해방의 기쁨을 안고 자비로 일본을 빠져나갔지만, 조국에 친척도 집도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던 사람들, 배삵을 구할 수 없었던 사람들은 그 자리에 남았다. 여건이 허락하는 때에 곧 돌아가리라는 희망을 품고서... 일본 정부와 기업은 전후보상은 커녕 최소한의 인도적인 배려도 없이 이들을 방치했다.
현재는 3분의 1 정도의 토지를 한국정부에서 국고로 지원해 매입하여 마을을 새로이 만들 계획 중에 있으며 아픈 역사 속에 잊혀져갈 우토로 마을에 아유슈비츠 기념관 처럼 다시는 이런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역사기념관 건립” 추진 중에 있다
이에 분당오케스트라는 “故 김용교” 분당 청소년 오케스트라 초대 지휘자는 우토로마을 돕기 운동을 한국에서 최초로 시작한것을 인연으로 이번 연주행사 중 역사기념관 건립기금을 모아 단원들이 직접 방문하여 전달식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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