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총선 수정.중원구에 출마한 국회의원 후보들이 법조단지가 본시가지에 존치해야 한다는 것에 의견을 모으고있다.
'성남 법조단지 본시가지 존치 및 경제활성화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최근 본시가지 내 2개 지역구(수정, 중원)에 출마한 후보들에 법조단지 이전 문제와 관련한 질의를 일괄적으로 진행, 후보들의 답변 내용을 11일 공개했다.
답변에 응한 후보들은 중원구에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후보, 수정구에는 새누리당 변환봉 후보,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후보, 민중연합당 장지화 후보 등 총 5인이다. 추진위에 따르면 국민의당 정환석 후보는 기일 내 답변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질의에 응답한 국회의원 후보들은 법조단지가 본시가지 내에 존치되야 한다는 점에서는 같은 견해를 보였지만, 현 부지에 재건축 할 것인지, 1공단 부지로 이전할 것인지에 대한 부분과 이전을 위한 재원 조달 등에 대해서는 조금씩 다른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진위가 실시한 공개질의 내용은 새로운 법조단지로서 적합한 부지, 법조단지 이전 또는 신축시 대상 부지 및 재원 확보 방안, 법조단지 이전 신축시 종전부지(수정구 단대동 소재) 활용 방안, 본시가지 경기침체의 원인 분석, 고용창출 및 본시가지 경제활성화 방안 등 5가지 이다.
새로운 법조단지로서 적합한 부지를 묻는 질문에 변환봉, 장영하, 은수미 후보는 1공단 부지라고 답했고, 신상진 후보는 현부지 존치가 최선이나 불가능하다면 1공단 부지 또는 현부지에 주변 부지를 일부 편입해 신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태년 후보는 1공단만 대규모 상업개발을 하면 수정구 전체지역 골몰상권들은 전부 역풍을 맞게 되고, 한신아파트 주변은 교통대란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으며, 장지화 후보는 법조단지가 1공단으로 이전하면 1공단은 법조단지의 소공원으로 전락할 것이라며 현부지 확충 재건축을 주장했다.
재원확보방안에 대해서는 현 부지와 교환(변환봉 후보), 국가예산(신상진, 은수미 후보)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과 기존 단대동 부지 및 구미동 법무부 보유부지 매각을 통한 조달(장영하 후보) 의견이 있었다.
종전부지 활용방안으로는 주민의견 수렴(변환봉 후보, 신상진 후보), 종전부지와 여성복지회관 등 주변부지를 포함해서 복합문화스포츠센터 건립(장영하 후보), 복합문화시설 건립(은수미 후보) 주장이 있었다.
고용창출 및 본시가지 경제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재개발 재건축 사업의 조속한 시행(변환봉 후보), 1공단 전면 개발(장영하 후보), 전통시장 현대화(장지화, 신상진 후보), 청년고용촉진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통한 고용확대(신상진 후보), 산업단지 내에 지하철(역) 유치(신상진, 은수미 후보), 산업단지 주변 기반시설 정비(은수미 후보)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다.
이번에 공개질의를 한 '성남 법조단지 본시가지 존치 및 경제활성화 추진위원회'는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과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원(성남 법조단지) 성남 본시가지 존치와 경제활성화에 뜻을 함께하는 수정구, 중원구 거주민과 점포주 등으로 구성된 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