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변환봉 후보(성남 수정)가 8일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후보(성남 수정)에 기존에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해명을 강력 촉구했다.
이 날 변 후보가 해명을 촉구한 사안은 지난 3일 선거방송 토론회에서 변 후보 본인이 제기했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설명 및 '지난 2014년 더불어민주당 거액 공천 헌금 수수 의혹’의 비리 정치인 공개 요청 등 2가지이다.
이상의 2가지 의혹에 대한 설명을 촉구하며 이에 대한 답변 시한을 8일 오후 6시까지로 두었다. 변 후보는 "당일(8일) 오후 6시 까지 답변하지 않을 경우 모든 책임은 김태년 후보에게 있다"라며 "답변하지 않을 경우 법적인 조치를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변 후보는 김태년 후보 측이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의혹의 해답을 제대로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변 후보는 지난 3일 TV토론회 당시 '후보가 19대 국회의원 시절 4년여 동안 모은 재산증가액이 4억7,500여만원을 넘는다'라며 '재산형성 과정 및 48평형 아파트 구입 배경에 대해 밝혀달라'고 질문한 바 있다.
이에 김 후보는 TV토론회 당시 "지금 장만한 집은 나이 50세에 처음으로 마련한 주택이다. 한 절반 가량은 십년 장기 분할 상환 대출이고 신고된 재산 중에 일부는 정치 자금이다"라고 답변한 바 있으며, 이후 변 후보 측이 보도자료 등을 통해 의혹제기를 계속하자 SNS에 "치졸한 네거티브이다. 대꾸할 가치를 못 느낀다"라고 입장을 밝혔었다.
이 날 기자회견 직후 김 후보의 캠프 관계자가 이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에 나서기도 했다. 캠프 관계자는 변 후보의 의혹 제기 부분이 이미 TV 방송 토론회 당시 충분한 설명이 이뤄졌으며, 해당 사안이 김 후보가 현역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며 국회 감사실은 물론 매년 재산 공개를 하면서도 아무 문제가 없던 것임을 강조했다.
이에 더해 "변 후보는 고가의 외제차량과 고급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음에도 재산이 -1억2천만원이라고 신고했는데, 남을 탓하기 전에 자신의 재산에 대해 먼저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