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NS상에 유포된 '이재명 시장 총살 처형' 게시물에 성남시민들이 분노를 표출했다.
서울의 한 현직 경찰 간부가 이른바 '이재명 총살 처형' 게시물을 SNS상에 게시한 것과 관련, 이로인한 파장이 커져가는 가운데, 성남지역 31일 오후 3시 성남지역 시민 10여명이 노원경찰서를 항의 방문해 해당 형사 및 서장 면담을 요청했다.
물의를 일으킨 노원경찰서 보안과장 김모(59) 경정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재명 시장의 얼굴에 총구를 겨눈 사진과 '성남시장 이재명이를 즉각 체포해 처형시켜야 한다'라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이 날 노원경찰서를 방문한 시민들은 현수막을 들고 물의를 빚은 현직 경찰 간부의 강력 처벌 및 서장의 공식 사과를 강력 요구했다.
항의방문한 시민들이 현수막을 들고 시위와 관계자 면담을 요구하자, 노원경찰서 관계자들 수명이 나와 퇴거를 요청했고, 이 과정에서 양측은 약간의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항의에 나선 이기원 씨는 "보도를 접하게 된 뒤 너무나 화가나 점심 식사를 하다 말고 오게됐다"라며 "법적대응은 이 시장이 알아서 하는 문제이겠지만, 이번에 방문을 하게된 것은 성남시민들이 얼마나 분노를 하게된 것인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이 선출한 시장의 명예를 훼손한 것은 시민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주장이다.
이에 노원경찰서 관계자는 "물의를 빚은 김 모 과장(경정)은 이제 정년을 1년 남겨둔 상황으로, SNS 사용법이 미숙해 실수를 하게 된 것 같다"라며 "게시물 내용상의 문제가 있는 것이 확인돼 오늘 내부 감찰을 통해 조사가 진행 중이니 차후 결과를 바로 알려주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와관련 이재명 시장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경찰 간부의 문책과 경찰서장 공개사과를 요구하며 '향후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