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대로, 꿩 대신 닭, 기면 기고 아니면 그만 '주민 소환'...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
[굿타임즈=취재본부/김찬수 기자] 윤창근 성남시의회 의장이 지난 15일 오후 2시, 성남시의회 4층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창근 성남시의회 의장 ‘주민소환’에 따른 입장을 발표했다.
윤 의장은 지난 11일, 정부에서 추진하는 복정2지구 공공주택지구 개발에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이 수정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윤 의장에 대한 ‘주민소환투표청구인 대표자 증명서’ 교부를 신청한 것에 따른 것이다.
앞서 산성역포레스티아 박상훈 입주자 대표회장은 지난 11일, 수정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윤창근 의장에 대한 ‘주민소환투표청구인대표자 증명서’ 교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윤 의장은 “오늘 황당하고 억울해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산성역포레스티아 입주자 대표회의는 문자 딱 한 번 보내놓고 '묵묵부답’과 ‘주민들의 호소를 들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주민소환을 추진하겠다고 통보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의장은 지난 1일 12시 09분경 산성역포레스티아 입주자 대표 회장이 딱 한번의 문자의 내용을 공개하며 주민소환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윤 의장은 문자내용을 공개하며 “성남시장은 현실적으로 (주민소환이) 어려우니 의장에 대한 주민소환을 추진하겠다고 했다."면서 "이 말은 특정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방송에서 거론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의장은 포레스티아 입주자대표회의 비대위 측의 주장에 대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그동안 포레스티아 재건축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발 벗고 나서 왔다. 그 결과는 입주민이 인정하는 일이다.“면서 ”그동안 특별한 민원 한 번 없다가 주민소환이라니 ‘어처구니가 없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엄중한 시기에 주민 안전이 우려되고 주민 간 혼란과 갈등을 야기하는 ’입맛대로‘ 주민소환 추진은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ㅁ면서 ”’꿩 대신 닭‘이라고 성남시장은 어려우니 의장이라도 해 보자는 마구잡이식 소환 남용은 정당성이 없다.“며 ”저에 대한 음해와 명예훼손 행위를 멈춰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일련의 상황은 정치적 음해세력의 개입이 의심된다.”면서 “주민소환에 관한 법률의 맹점을 이용해 시민의 대표인 시의원의 발목을 잡고, ’기면 기고 아니면 그만이다‘는 식의 마구잡이식 음해의 네거티브 정치행위는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기반으로, 정책 위주의 깨끗한 정치로 시민 여러분께 보답하겠다."면서 “비록 복정2지구 개발은 정부가 추진하는 국책사업으로 젊은이와 신혼부부의 꿈인 주택을 공급한다는 신혼희망타운 사업이지만 학교, 환경, 복지, 문화 등 주변지역 주민에게 진정 이익이 되는 방향이 무엇인지 심사숙고 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윤창근 의장은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법적 검토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