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성 및 기반시설 우수해 만족도 우수…고급 주거커뮤니티 형성 쉬워 수요자 눈길
쾌적성과 기반시설을 갖춘 판교 택지지구 내 ‘타운하우스’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LH공사가 판교신도시 B5-1블록에 공급한 타운하우스 ‘월든힐스’가 최고 688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청약이 성황리에 마감되면서 수요자들에게 새롭게 인식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분양 시 10여개의 이동식 중개업소 떳다방까지 동원하는 등 높은 인기를 누렸다. 통상 고급층 수요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타운하우스는 프리미엄이 붙어도 일반 아파트에 비해 낮다는 점을 감안할 때 초기 프리미엄을 노리는 떳다방이 동원된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꼽힌다. 이동 중개업소 한 관계자는 “초기 프리미엄도 최고 5000만원까지 기대해볼 만 한다.”며 “실수요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면 프리미엄은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월든힐스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죽전, 동백, 동탄 등 경부라인 택지지구에 위치한 타운하우스에 대한 인기도 치솟고 있다. 택지지구에 들어서는 타운하우스의 인기비결은 고급 커뮤니티 형성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택지지구 타운하우스는 단독주택용지나 저층연립주택부지 또는 블록형 택지 등 타운하우스 주택촌인 경우가 많아 자연스레 고급스런 주거 커뮤니티 형성이 가능하며, 기반시설이 잘 갖춰졌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더욱이 택지지구 특유의 높은 그린 프리미엄이 제공돼 주거 쾌적성 면에서도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여기에 주택 경기가 침체됐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더 나은 집으로 이사하려는 수요가 탄탄하다는 것도 택지지구 타운하우스의 인기비결이다.
일반 수요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아파트의 경우 정부가 공급하는 보금자리주택으로 인해 분양성이 크게 떨어졌지만 VIP를 대상으로 하는 타운하우스는 예전과 똑같이 많지는 않지만 탄탄한 수요층이 형성돼 있다. 이에 따라 죽전, 동백, 동탄 등 택지지구 타운하우스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생활권이 유사한데다 택지지구라는 입지적 강점을 동시에 갖고 있기 때문에 판교에서 재점화된 타운하우스의 인기가 전파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타운하우스 전문 컨설팅업체 마루R&D 건설분양연구소 관계자는 “판교-분당-죽전-동백-동탄 주거벨트는 이미 고급 주거지역으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월든힐스를 발화점으로 죽전, 동백, 동탄으로 이어지는 택지지구 타운하우스가 재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월든힐스 분양이 시작된 이후 이 일대 타운하우스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크게 늘었고 판교 월든힐스의 투자가치가 치솟자 이에 대한 대체 상품인 이 일대 타운하우스의 인기도 동반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타운하우스를 고를 땐 일반 아파트보다 신중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타운하우스는 통상 10억원이 넘는 고가 주택인데다 그만큼 환금성이 떨어져 자칫 실수했다가는 투자가치는 물론 실수요적인 가치도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최근 건설사 부도 사태로 인해 공사가 중단되는 경우 고가주택이라는 점에서 피해가 적지 않아 건설사와 시행사의 사정도 잘 살펴야 한다.
한편, 마루R&D 건설분양연구소 관계자는 “타운하우스는 공급이 적다는 특성이 있는 만큼 전문성도 일반 아파트에 비해 훨씬 더 중요하다”며 “분양을 받거나 매입할 경우 타운하우스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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