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일 분당갑 예비후보가 17일 국회정론관에서 분당구 독립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장 예비후보는 "이재명 성남시장의 막가파식, 인기영합적 포퓰리즘 예산집행과 이를 강 건너 불구경하는 성남시 지역구 19대 국회의원들의 무능함을 좌시 할 수 없다"라며 오는 20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4월 13일을 분당시 독립 출범일로 선포하기도 했다.
또한 '분당구민들의 여론수렴과 공청회 등의 과정을 거쳐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분당 독립시를 위한 법안을 발의하고, 행정편의를 위한 독립시가 아닌 오직 분당주민을 위한 독립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분당구 독립 주장의 요지는 '성남시 지방세 세원의 73.5%인 1조 744억원이 분당구에서 걷히고 있음에도 지역개발과 복지분야 투입비가 매우 불균형 현상을 보이는 등 성남시가 미래성장기반을 희생하며 인기영합적으로 사회복지예산을 늘림으로 인해 분당이 정체의 늪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했다'라는 것이다.
장 예비후보는 이에 대한 근거로 성남시가 공개한 2014년과 2015년 대비 예산증감 내역서의 내용을 들었으며, 이에 따르면 성남시의 사회복지예산은 360억원이 증가한 반면 국토 및 지역개발예산은 490억이 감소했다.
또한 청소년예산을 390억원 증가시킨 반면 보육가족 및 여성예산과 사회복지일반예산을 133억원 감소시켰고, 상하수도, 수질예산 23억원, 대기개선예산 42억원 감소 등을 내세웠다.
장 예비후보는 "국가운영의 근간을 흔드는 성남시 시정을 고치겠다"라며 "저에게 분당은 지난 15년간 아이들을 키우고 생활해온 삶의 터전이다. 저 장석일을 지켜봐달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