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예산 지원으로 낡은 수도관 세척사업을 하고 있는 업체 히든테크
성남시의 상당수의 아파트가 수도배관의 노후화로 녹물이 흘러 주민들이 이루 말할 수 없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
상당수의 주민들은 수도를 틀면 쏟아져 나오는 녹물 때문에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하지 못하고 심지어는 음식물 조리에도 사용하지 않고 설거지나 목욕물, 빨래에나 겨우 사용하고 있는 형편에 있다.
그러나 최근 수도배관 세척작업을 한 신흥동 통보8차아파트 주민들은 깨끗해진 물에 만족을 표시하고 있다.
통보8차아파트는 최근 관리사무소가 주민들의 서류작성을 돕고 세척 후 성남시에서 지급되는 지원비를 일괄 수령하여 업체에 지급하는 등 사업을 주도하여 성남시의 지원을 받아 실시하는 수도배관 세척사업을 실시하였다.
세척작업을 지켜 본 주민들은 세척시 뻘건 녹물이 나오고 씻겨나온 녹 찌꺼기가 수북이 쌓인 모습을 보고 “녹물이 나오는 것은 알았지만 이정도로 배관이 녹슬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성남시에서 옥내수도배관 세척작업을 하고 있는 업체인 히든테크 관계자에 따르면 “1세대의 옥내수도배관을 세척하는 데는 20만원 정도가 들지만 성남시의 세척사업비 지원으로 세대당 4만원만 부담하고 나머지 16만원은 성남시에서 지원하고 있다”고 말하고 “시가 주민들의 건강권을 위하여 예산을 지원하는 세척사업을 시행하는 요즘이 주민부담을 최소화 하는 옥내수도배관 세척의 적기이며 성남시의 예산이 소진되기 전에 서둘러야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하대원동 삼두, 삼남, 제일 등의 아파트가 수도관 세척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남시 맑은물 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올해 예산은 1억8천만원이 책정되어 있고 4월 20일 현재 2천만원 정도가 집행되었다고 확인해 주었다. 지원대상은 옥내 노후 수도관으로 수도관의 재질은 아연관에 한정되어 동관 등은 지원대상이 아니며 소유자의 부담으로 수질검사를 하여 불합격 판정을 받은 시험성적서를 제출한 주택에 대하여 배관교체사업은 50%, 배관세척사업은 80%의 공사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알려왔다.
한편, 관세척업체 관계자는 "수도관 세척에 대하여 오해를 하고 있는 주민들도 있다."며 "모 아파트 단지의 관계자는 세척 후 10년 이상의 수질을 보장하라는 무리한 요구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수도관 세척은 압축공기를 발사하여 충격파와 초음파를 발생시켜 관을 청소하는 작업으로 몇 년 후에는 소량의 오염물질이 발생할 수 있다. 새로 배관을 한 주택도 5년 정도의 시간이 흐르면 어느 정도는 오염이 생길 수 있다."고 주민들의 양해를 구하고 있다.
성남시 본시가지의 노후 아파트 중에서 수도관이 아연관으로 배관된 아파트는 태평동 건우, 태평아파트, 상대원동 궁전, 성지 아파트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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