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북구 성북동의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제 의친왕(義親王)의 별궁(別宮) 성락원(城樂園)은 앞뜰은 두 골짜기에서 흘러내린 물줄기가 하나로 합쳐지는 쌍류동천(雙流洞天)과 안뜰 앞을 막아 아늑하게 감싸 만든 용두가산(龍頭假山)이 있고 엄나무 느티나무 소나무 참나무 단풍나무 다래나무 말채나무 등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안뜰은 본재누각(本齋樓閣) 영벽지(影碧池) 폭포가 있으며, 생활 수학 수양의 기능을 하는 공간이다. 영벽지(影碧池)는 인공이 가해진 자연 연못의 진수를 보여주며 여기에 비치는 그림자는 공간의 깊이를 더해 준다. 뒤뜰은 송석(松石)과 연못이 있는 건물군 뒤의 후원으로 정자가 있어 자연의 풍치를 음미할 수 있으며 이 정자 안에는 노송이 지붕을 뚫고 서 있다. 서쪽 아래 지역에 고요한 늪이 있고, 북쪽에는 물길을 파서 인공폭포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