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사주단자(四柱單子)
 김민수
 2012-06-15 12:59:40  |   조회: 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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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단자(四柱單子)



사주단자(四柱單子)는 정혼(定婚)을 한 뒤 신랑집에서 신부집으로 신랑의 사주(四柱)인 생년·월·일·시의 네 간지(干支)를 적어서 보내는 간지(簡紙)이며 ‘주단(柱單)거래’, ‘단자(單子)보낸다’, ‘사성(四星)보낸다’라고도 한다. 간지를 7번 또는 5번 접어서 그 중앙에 신랑의 사주인 생년·월·일·시를 적고, 백지에 싸서 봉투에 넣고 근봉(謹封)이라고 써서 띠를 붙이며, 봉투 앞면에는 사주(四柱)라 쓰고 그 봉투는 봉하지 않는다. 수숫대나 싸릿대를 끝부분이 붙은 채로 가운데를 쪼개 봉투를 그 속에 끼우고 양쪽 끝을 청실·홍실로 감는데, 위에서 아래로 또 아래서 위로 감고 끝매듭은 청실·홍실로 두 고를 내어 맞죄어서 풀리지 않도록 묶은 매듭 동심결(同心結)로 맺는다.

신부쪽에서는 사주를 받은 뒤 곤자(坤字)의 아래에다 신부의 생년·월·일·시와 허혼주(許婚主)의 이름을 적어두는 사주 서식이 있고, 겉봉은 띠를 두르거나 또는 그대로 사용한다. 사주는 청홍 겹으로 모서리에 청실·홍실을 단 사주보자기에 청색이 겉으로 드러나도록 싸서 보낸다. 이 사주를 신부집으로 보낼 때 손이 없는 날을 골라 혼인해서 첫 아들을 낳고 다복한 사람을 가려서 보내는 것이 상례이나 중매인을 시켜 보내기도 하고 신랑이 직접 가져가기도 한다. 신부집에서는 대청이나 마루에 돗자리를 깔고 새 상에 사주를 받아놓는다. 신부 아버지나 오빠 또는 어머니가 받아 놓았다가 개봉을 한다.사주를 가져온 사람은 아주 푸짐한 주찬의 대접과 후한 노자를 받고 당일로 돌아가고 신부집에서는 사주를 잘 보관했다가 혼수짐에 싸보내어 신부의 옷장 속에 넣어 평생 간수케 한다.
2012-06-15 12: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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