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청계천(淸溪川) 5간 수문(五間 水門)
 김민수
 2012-06-15 12:07:07  |   조회: 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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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淸溪川) 5간 수문(五間 水門)



청계천(淸溪川)이 한성 중앙을 가로질러 동쪽으로 흘러 중랑천과 합류한 후 한강으로 흘러 들어갔으므로 흥인지문(興仁之門) 남쪽 성벽 아래에 개천 물이 도성 밖으로 잘 빠져나갈 수 있도록 5간 수문(五間 水門)을 설치하였다. 5간 수문 조금 남쪽에는 목멱산 남소문동에서 내려오는 물길이 성밖으로 빠져나가도록 하기 위하여 만든 2간 수문(二間 水門)이 있었다. 5간 수문은 크기가 5척이나 되었으며, 각 수문마다 쇠창살로 만든 철문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물이 잘 빠져나가도록 함과 동시에 외부에서 이 수문을 통해 함부로 사람들이 드나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조선 명종 대의 의적(義賊)으로 알려진 임거정이 이 5간 수문을 통하여 달아난 것으로 보아 5간 수문은 외부사람들이 도성을 몰래 드나들 때 이용하던 통로로도 이용되었다. 5간 수문은 튼튼한 철문으로 되어 있었지만 준설(浚渫)을 하지 않았으므로 쇠창살에 나뭇가지 등 부유물이 걸리고 토사가 쌓여 수문을 거의 막아 버렸다.1760년 영조는 청계천(淸溪川)을 준설하면서 수문 앞에 쌓여 있는 토사를 걷어내었으며 주변에 버드나무를 심어 토사가 쓸려 내려와 다시 수문을 막는 일이 없도록 조치를 하였다. 5간 수문은 원래 기능을 회복할 수 있었고 영조는 이 5간 수문에 여러 차례 행차하여 역군들이 준설하는 것을 독려하기도 하였다.
2012-06-15 1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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