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동궐도(東闕圖)
 김민수
 2012-06-13 23:40:01  |   조회: 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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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궐도(東闕圖)



동궐도(東闕圖)는 조선 후기에 도화서 화원들이 한성의 동쪽에 위치한 동궐인 창덕궁과 창경궁의 전각 및 궁궐 전경을 사물을 정면이 아니라 위에서 비스듬히 내려다보듯이 그리는 부감법(俯瞰法)으로 그린 궁궐 배치도이며 비단에 채색한 것이고 16첩 병풍으로 되어 있으며 크기는 가로 576㎝, 세로 273㎝이고 입체감이 나도록 조감도(鳥瞰圖)로 그려 자연의 구릉과 능선,지당(池塘),수목,화계,궁장,전각,월대,어도,정자,화장실 측간(廁間),장독,경비초소 파수간(把手間),나무기둥을 일정한 간격으로 땅에 박고 가로로 인방을 보낸 후 여기에 널판장을 붙인 판장(板墻),버들고리덩굴생울타리 취병(翠屛),과학기기,화재 예방을 위해 설치한 드므, 약방에서 탕약 달이는 약탕기 은관,추위를 막기 위하여 문에 치는 휘장 문염자(門簾子),등촉을 관리한 등촉방, 차일과 휘장을 친 배설방,희정당,수정전 마당을 불밝힌 석등 등이 생생하며, 집과 기물마다 먹으로 이름이 씌어 있다. 순조실록에 의하면 1830년(순조 30) 8월에 창경궁 환경전(歡慶殿)이 불탔다 하였는데 동궐도에는 환경전이 그려져 있어 1828년 이전에 그린 것임을 알 수 있다. 궁궐지에는 창덕궁 상림원 내의 연경당(演慶堂)이 1828년(순조 28)에 건립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동궐도에는 연경당이 없다. 궁궐지에 창덕궁 경복전(景福殿)이 1824년(순조 24)에 소실되었다고 하였는데 동궐도에 경복전기(景福殿基)로 불탄 자리만 그려져 있으므로 동궐도는 1824년 경복전이 소실된 후부터 1828년 연경당이 건립되기 이전까지의 기간 중에 그려진 것이다.
2012-06-13 23: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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