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기류(杞柳:버들고리) 취병(翠屛)
 김민수
 2012-05-24 23:57:26  |   조회: 3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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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류(杞柳:버들고리) 취병(翠屛)



기류(杞柳:버들고리) 취병(翠屛)은 창덕궁(昌德宮) 내부의 생울타리로 된 담장으로 시누대를 시렁이로 엮어 낮게 둘러싸고 그 안에 키 작은 나무나 덩굴식물을 심어 자라게 하여 여름에는 녹색의 담으로 겨울에는 대나무 담으로 사용됐다. 기류(杞柳:버들고리) 취병(翠屛)은 관목류, 덩굴성 식물 등을 심어 가지를 틀어 올려 병풍 모양으로 만든 울타리로 밖에서 내부가 직접 들여다 보이는 것을 방지하고 공간을 분할하는 역할을 하면서 경관을 조성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 예원지(藝飯志) 관병법에 버드나무과의 낙엽 관목으로 높이는 1-3미터이며 3월에 꽃이삭이 원주 모양으로 피고 열매는 삭과(蒴果)로 4-5월에 익는 기류(杞柳:버들고리) 가지의 껍질을 벗겨 격자(格子)모양막 엮어서 그 속을 기름진 흙으로 메운 다음 패랭이꽃이나 범부채와 같이 줄기가 짧고 아름다운 야생화를 심으면 꽃피는 계절엔 오색 비단을 수놓은 듯한 병풍처럼 된다고 기류(杞柳:버들고리) 취병(翠屛) 설치하는 법이 자세히 나와 있다.동궐도(東闕圖)를 살펴보면 마당 기단이나 석단 화계(花階)의 위에 나타난다.그러나 궁궐의 많던 기류(杞柳:버들고리) 취병(翠屛)은 모두 사라졌고 문화재청이 기류(杞柳:버들고리) 취병(翠屛)의 전통을 되살리고자 창덕궁(昌德宮)의 주합루(宙合樓) 어수문(魚水門) 양 옆으로 동궐도(東闕圖)대로 기류(杞柳:버들고리) 취병(翠屛)을 설치했다.
2012-05-24 23: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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