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상권(商權)을 독점한 종루(鐘樓) 육의전(六矣廛)
 김민수
 2012-05-10 21:39:14  |   조회: 2604
첨부파일 : -
상권(商權)을 독점한 종루(鐘樓) 육의전(六矣廛)



육의전(六矣廛)은 조선시대 한성(漢城) 종루(鐘樓)에 자리 잡고 있던 여섯 가지 종류의 어용상점(御用商店)으로 육주비전(六注比廛)·육부전(六部廛)·육분전(六分廛)·육장전(六長廛)·육조비전(六調備廛)·육주부전(六主夫廛) 등으로도 불렸다. 육의전(六矣廛) 상인들은 왕실에 공급하는 상품의 독점과 전매권(專賣權)을 행사하여 상업 경제를 지배하였다.육의전은 도중(都中)이라는 일종의 조합(組合)을 가지고 도령위(都領位)·대행수(大行首)·상공원(上公員)·하공원(下公員) 등의 직원을 두어 평시서(平市署)를 통해 관청에 납부할 물품의 종류와 수량을 각 전(廛)의 부담 능력에 따라 나누어 상납(上納)하였다.

재정이 궁핍한 조선국 정부는 상인의 부력(富力)에 의존하고 상인들은 정부의 권력을 이용하여 자본의 축적을 꾀하여 양자 간에 대상관계(對象關係)가 성립하였고 정부는 육의전에게 공납을 받는 대신에 자금의 대여,외부압력으로부터의 보호,난전(亂廛)의 금지 등의 강력한 특권을 부여하였다. 난전을 금하게 한 금난전권(禁亂廛權)은 육의전이 갖는 최대의 특권으로서 상권(商權)을 완전히 독점하는 권력을 갖게 하였다.그러나 육의전의 상품 독점은 정부 관리의 부정부패의 기회를 마련하고 신흥 기업가를 봉쇄하여 상공업의 발전을 근본적으로 위축시켰다. 갑오개혁 후에는 누구나 자유로운 상업을 영위하게 되었다.
2012-05-10 21:39:14
124.53.159.7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